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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실적 모멘텀 둔화 불가피…목표가 하향-현대차증권
2019-07-30 08:16:37 2019-07-30 08:16:3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현대차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 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MARKET PERFORM(중립)'을 유지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0일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그동안의 고성장을 보인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도 하반기에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둔화와 중국 경기부진에 따른 요우커 입국 수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49억원, 영업이익은 792억원을 기록했다.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6% 증가하면서 면세점 부문 전체 매출액은 1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0.4%포인트 둔화됐다.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호텔 전부문의 투숙률과 객단가 개선, 여행사업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하반기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대일본 관광객 감소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해외여행객 수요 감소로 인한 공항점 매출 부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업자 면허 확대 가능성이 있고, 입국장 면세점 운영 등 대형사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 증대 역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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