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 ‘한남3구역’…4파전 경쟁
현대·대우도 단독 입찰 확약서 제출…대림·GS와 수주 혈전 예고
입력 : 2019-09-25 15:13:44 수정 : 2019-09-25 15:13:4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경쟁이 4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일찌감치 조합이 입찰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한 상태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마감일인 25일 조합에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건축사업 조합은 입찰보증금을 낸 5개 건설사에 이날까지 컨소시엄 구성이 아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했다. 확약서는 약속사항을 문서화한 서류로 법적 효력을 갖는다. 5개 건설사 중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일찌감치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마감시한인 이날 확약서를 제출했다.
 
조합 측은 다수 조합원의 의견에 따라 기한까지 단독 입찰 확약서를 보낸 건설사만 입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다음달 18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12월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6층~지상22층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8881억원에 달한다.
 
다만 한남3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층수 규제를 받는 것은 물론 현재 건폐율도 높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이 기대만큼 높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뛰어든 이유는 한남3구역 수주로 인근 한남2·4·5구역의 시공사 선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변 아파트 시공으로 브랜드 파워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입찰보증금을 낸 건설사 중 SK건설은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랜트 사업 강자인 SK건설이 다른 대형 건설사와 단독으로 경쟁해 주택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을 것으로 평가한다. 사실 SK건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25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낸 것도 당시 의외라는 말이 많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SK건설이 처음부터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짐작한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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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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