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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지주회사 전환에 4% 약세
증권가 "연결재무재표 영향 제한적…주가 모멘텀 긍정적"
2019-10-04 15:52:59 2019-10-04 15:52:59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휠라코리아(081660)가 의류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전날보다 4.48%(2600원)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휠라코리아는 의류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휠라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신설회사 휠라코리아는 비상장사로 의류사업을 맡게 된다.
 
휠라코리아 측은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휠라코리아의 회사 분할 소식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로 인해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본업과 자회사 분리를 통한 본업의 전문성 제고로 주가 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 변화는 없어 목표주가 9만6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며 “지주전환 통해 배당금이 다소 증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주사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지주회사를 보유하게 되면서 중장기적 사업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일부 노출될 수 있다”며 “신사업 전개나 오너일가 입지 변화 가능성 등 지주사의 중장기적 사업 방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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