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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이익 증가세 전환에 신고가 경신
2019-10-31 15:39:22 2019-10-31 15:39:2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NAVER(035420)가 급등세를 타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감소세가 이어졌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는 전날보다 9500원(6.15%) 오른 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6만7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폭발했다. NAVER의 이날 거래량은 139만주를 기록했는데 30만주 안팎인 이달 평균의 4배가 넘는다.
 
NAVER 실적 현황.자료/NAVER
 
실적 개선세가 투자 열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NAVER는 3분기 영업이익이 202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9%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7.5% 늘었다. NAVER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만이다.
 
매출액은 1조66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가 네이버 모바일 인벤토리 증가 등으로 12.2% 늘었고 비즈니스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한 검색 고도화, 쇼핑 검색 광고 성장의 영향으로 17.3% 성장했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 등의 사업을 하는 IT플랫폼 부문은 매출이 27.2% 증가했다. 웹툰과 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는 64.1% 늘었다.
 
사진/NAVER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AI 기술이 광고 최적화, 상품·콘텐츠 추천, 사업자·창작자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면서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 발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미래 기술 융합을 통한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AVER의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등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포털에 매몰돼 있던 페이와 웹툰, V라이브 등의 가치가 사업확장과 분사를 거치면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의 적자도 갈수록 축소되면서 인터넷 은행과 핀테크 등의 신사업이 성장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사진/뉴시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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