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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 대한항공마저…3분기 매출·영업익 나란히 하락
2019-11-14 17:14:45 2019-11-14 17:14:4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올 3분기 항공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대한항공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매출 3조283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0% 감소한 117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21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미·중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상승과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과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이 3.2% 증가했다. 탑승률도 1.3% 늘었다.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이 11.2% 감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와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남아와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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