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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첫 경영 화두는 '혁신'
2020-01-14 10:41:27 2020-01-14 12:39:1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허태수 GS 회장이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로 디지털 중심의 '혁신'을 제시했다.
 
허태수 GS 회장. 사진/GS
GS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주최하는 '스탠퍼드 디자인 씽킹 심포지엄 2020'에 허 회장이 참석해 선진 기업의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강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이 행사는 혁신과 관련 인적 네트워크, 지식을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등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GS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과  불확실성을 기회로 바꾸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지 않으면 GS가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함을 드러낸 것이다.
 
GS 관계자는 "신년 벽두부터 시작된 허 회장의 이처럼 발빠른 행보는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혁신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현실을 늦추거나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S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스탠퍼드 대학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설립될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법인이 향후 회사의 혁신 문화 정착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미래 전략을 펼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이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 디자인센터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GS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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