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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청도대남병원, 격리치료 병원으로 전환"
2020-02-24 17:48:57 2020-02-24 17:48:5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앵커] 
 
지난 밤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61명이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총 763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대구 경북 지역의 확산속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조치를 내리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성욱 기자.
 
[기자]
 
네 복지부 상황실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하루 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국내 공식적으로 확인된 확진자 등의 통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6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오늘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총 7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 가운데 14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161명은 대구 131명, 경북 11명, 경기 10명, 서울과 경남 각각 3명, 부산 2명, 광주 1명입니다. 이들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은 129명이며 32명은 조사중이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사망자는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286번째 환자입니다.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전날 사망한 59세 남성도 6번째 사망자로 분류됐습니다. 두 환자는 모두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격상했지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정부가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 조치를 내리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는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전파가 시작되는 초기 단계이지만, 전파 속도를 감안할때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위기경보 단계가 격상되면서 대응조치도 보다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서 집단행사의 개최 여부와 다중밀집시설의 이용제한 등을 신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대구 지역 거주자와 대구지역을 방문한 타 지역 거주자에 대해 최소 2주간 자율적으로 외출을 자제할 것과 이동을 제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증상자의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 경북 지역의 확산 속도가 특히 높은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환자는 총 446명입니다. 정부는 확진자들을 전원 입원 및 격리조치 하고 있고, 관내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 9681명의 자가격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시 관내 음압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 중이며,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156개 병상을 확보됐습니다. 또 정부는 지난 21일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타 기관으로 전원 조치 하는 등 2월말까지 453개 병상을 추가 확보키로 했습니다.
 
경북지역의 확진자는 총 1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청도지역의 환자는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 부산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동 격리치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청도대남병원을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그 외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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