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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75분' 후지필름, PCR검사 시간 단축 시약 개발
2020-05-08 17:10:32 2020-05-08 17:10:32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PCR(유전자증폭)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3~5시간 단축하는 시약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건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지 주목받고 있다.
 
8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복을 입은 식당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 '후지필름 와코순약'에서 코로나19 PCR검사를 위한 시약을 새롭게 개발했다.
 
이 시약은 후지필름의 전자동 검사 장비를 지원한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장치에 넣으면 검체에 포함된 바이러스 유전자의 증폭 및 측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지금까지 PCR검사는 통상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됐다. 이번에 개발된 시약을 사용하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7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 같은 시약 개발로 일본 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후지필름의 전자동 검사장비는 일본 내 여러 의료기관에 도입됐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전체 자동화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검사 시간을 최소화하며 의료 종사자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새로운 시약에 의해 의료기관의 부담 경감 및 건사 건수 확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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