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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이번주 이태원 방문자 전원 찾아낼 것"
모든 수단 동원, 전원 진단검사 실시 목표
정 총리 "양성 밝혀져도 최소 동선만 공개"
2020-05-13 09:21:16 2020-05-13 09:21:1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태원 방문자 전원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세균 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주 안에 모든 방문자를 찾아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시간의 문제일 뿐 우리는 이태원에 있던 방문자 전원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동통신 기지국의 접속기록과 폐쇄회로 TV는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용카드 결제기록에도 방문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혹시 나는 괜찮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망설이고 계신다면 당혹스런 상황에 직면하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일대 방문자와 관련해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검사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태원 등 지역 방문 여부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겠다"며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하고,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동선만 최소한으로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 출입자 명부 작성의 실효성을 확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에서는 높은 수준의 우리 IT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시설을 출입하는 방문자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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