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칸 국제영화제가 사실상 무산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현지 소식통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내년 시상식 연기를 고려 중이다. 다만 연기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TV중계는 아직까지도 내년 2월 28일로 예정돼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AMPAS 측은 시상식 출품 자격을 내년에 한해 변경한 바 있다. 당초 규정은 미국 LA지역 극장에서 최소 일주일 동안 상영한 전 세계 영화가 대상이었다. 하지만 변경된 규정은 극장 상영 계획이 있었지만 온라인으로도 먼저 상영된 영화라면 출품 자격을 주기로 한 바 있다.
올해 2월 9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각본상, 감독상에 이어 최고상인 작품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아시아영화로는 최초의 ‘칸 황금종려상-오스카 작품상’ 동시 수상 기록을 남겼다.
20일 현재까지 미국은 총 157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9만 353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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