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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2분기 웹보드 규제 완화로 영업이익 '쑥'…전년비 93%↑
매출액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각각 20%, 93% 증가
2020-08-11 09:31:44 2020-08-11 09:42:39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웹보드 규제 완화 영향으로 보드게임 매출이 상승하면서 두 자릿수 증가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네오위즈 2020년 2분기 실적. 자료/네오위즈
 
네오위즈는 11일 연결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이 722억원, 영업이익이 178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64억원이었다. 
 
네오위즈의 실적 상승은 국내 보드게임 매출이 견인했다. 네오위즈의 2분기 국내 매출은 48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4%, 지난 1분기보다 11% 확대됐다. 이는 지난 상반기 웹보드 규제 개정안이 서비스에 적용되면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 매출이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한 결과다. 
 
지난 4월 인수한 개발사 퀘스트게임즈의 방치형 롤플레잉 게임(RPG) '드루와 던전'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았으며, '블레스 모바일', '킹덤: 전쟁의 불씨' 등 블레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라이선스 수익이 인식돼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해외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는 '킹덤 오브 히어로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자체 IP의 해외시장 확대와 꾸준한 업데이트의 영향이다. 특히 디제이맥스 리스펙스 시리즈는 콘솔과 스팀을 통해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로 출시해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드루와 던전'은 지난 6일 북미와 대만에 이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1인칭 슈팅 게임(FPS) '아바(A.V.A)'와 '킹덤 오브 히어로즈'는 대만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선다.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된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도 플레이스테이션4 및 PC 버전으로 준비 중이다. PC 패키지 게임 '스컬'은 오는 10월 스팀에 정식 출시되며 다양한 콘솔 기기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신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출시한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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