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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간암 1차치료제 글로벌3상 한국식약처 IND 승인
글로벌 환자등록률 50% 넘어…한국 IND 승인으로 임상에 속도
2020-08-13 09:36:48 2020-08-13 09:39:41
[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헝루이제약)과 엘레바(Elevar)가 함께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IND(임상시험용 신약)를 한국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에이치엘비(028300)에 따르면,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은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진행 중이며 이번에 한국이 추가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전체 생존기간(OS),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1차 평가 지표로 하며, 기존의 간암 1차 치료제인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캄렐리주맙은 PD-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이고,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신생혈관 억제, 혈관 정상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2가지 병용요법은 고형암 치료의 최적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에 의한 간암 환자의 완전관해 사례가 국제학술지인 Digestive and Liver Disease에 보고돼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올 1월 전체 환자등록률 23.5%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환자모집률이 50%를 넘었다”며 “이번 한국 IND 승인으로 임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Market Data Forecast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9.1%로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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