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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가계대출 감소세에도 2분기 호실적

4대 지주사, 순이익 합산 4조원대 예상

2022-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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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가계대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사들이 2분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대출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호실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증권사 등 비은행계열사들의 어려움도 상존하고 있다.
 
13일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 추정치는 4조3084억원이다. 지난 1분기(4조6399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4조1262억원) 대비로는 4.42% 증가한 수치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105560)이 1조2874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지주(055550) 1조2438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9606억원, 우리금융지주(316140) 812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연속 감소했음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30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금융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이다. 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확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인상했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출금리이 고공행진하면서 대출 시장이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달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더 강화될 예정인데,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3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DSR 3단계가 시행될 경우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을 경우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은행 기준 연 소득의 40%를 넘길 수 없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 등으로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부문 실적 부진도 변수다.
 
서울시내 은행 ATM기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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