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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 발견

2022-09-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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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하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신체 일부분을 노출한 모습의 포스터가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1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삼각지 파출소 앞 버스 정류장 등에서 포스터 6장을 확인해 옥외광고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착된 포스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를 풀어 헤친 채 신체를 노출한 모습이 담겼다. 노출된 신체 일부 부위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마음껏 낙서하세요'라는 글도 담겼다.
 
이 포스터는 풍자화가로 알려진 '이하'(활동명) 작가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하 작가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맘에 안드는 놈 잡아다 고문하고 쥐어패는 짓만하던 포졸나부랭이들이 거짓과 선동으로 권력을 잡아 온갖 패악질을 일삼고 상상을 초월하는 무능함으로 국가와 국민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있다"라며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저의 방식대로 놀아보겠다, 우연히 이 판넬을 보신다면 마음껏 여러분의 목소리를 적어달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이하 작가는 해당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는 사진들을 첨부했다.
 
이후 이하 작가는 삼각지역 일대에 붙인 포스터 사진을 올린 뒤 "행정부의 심장인 용와대(용산 청와대), 가장 가까운 역인 삼각지역 주변에 10장을 붙였다. 내일 수거한다"고 적었다.
 
이하 작가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부터 정치인 풍자 포스터 작품활동을 해왔고 양심과 신념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 대구로 가 주말에 다시 낙서를 받으려고 한다"고 했다.
 
지금은 해당 포스터가 제거된 상태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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