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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콘텐츠도 범람 시대…넷플릭스 콘텐츠는 괜찮을까

넷플릭스, 키즈콘텐츠도 진심이네

2023-07-30 10:40

조회수 : 5,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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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 키즈콘텐츠도 예외는 아닙니다. 1가구 1유료방송 구독시대에 통신사들이 인터넷(IP)TV를 통해 키즈콘텐츠를 보편화시켰고,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수히 많은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콘텐츠 홍수 속 아이에게 적절한 것을 고르는 일 또한 중요해진 셈이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도 키즈&패밀리(K&F) 콘텐츠 부문을 통해 글로벌의 키즈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시청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콘텐츠 양이 많아지고, 허위정보도 늘어날 수 있는 요즘 시대에는 자극적인 숏폼 형태의 콘텐츠보다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28일 열린 넷플릭스 '아이와 함께하는 레드카펫 이벤트'. (사진=뉴스토마토)
 
넷플릭스 키즈콘텐츠도 진심이네 
 
넷플릭스는 지난 28일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약 8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아이와 함께하는 레드카펫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더 무비' 애니메이션 시사회, 넷플릭스 현지화 파트너사와 함께한 더빙 체험, 쿠킹 클래스 등이 마련됐습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모두에게 이야기를 통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스토리텔링부터 안전한 시청환경까지 다각도에 걸쳐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키즈&패밀리 콘텐츠는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춘 다양성 △교실 밖에서도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학습 △보호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키즈 콘텐츠를 구성할 때 제일 중요시하는 요소인 셈입니다. 
 
정여진 넷플릭스 콘텐츠팀 코디네이터는 "아이의 나이와 발달 단계에 맞는 키즈&패밀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통해 가족이 콘텐츠를 시청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도 만들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령 영유아 단계에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우정·협동 등 가치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고, 미취학 아동에게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애니메이션, 8세 이상 어린이는 다양한 흥미를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습, 도서원작, 자연과학 등 분야를 나눠 교실 밖에서도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콘텐츠도 채웠습니다.  
 
넷플릭스는 안전한 시청 환경을 위해 자녀보호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키즈 프로필 생성이 가능하며, 프로필별 관람등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관람등급과 별개로 개별 프로필에서 특정 시리즈 또는 영화를 차단할 수 있으며, 프로필 잠금 기능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프로필에 접속하거나 신규 프로필을 만드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키즈콘텐츠.(사진=뉴스토마토)
 
"숏폼은 안돼…스토리가 있는 영상은 OK"
 
이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우리 아이 올바른 콘텐츠 시청'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콘텐츠는 사고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부모와 함께 잘 만들어진 영상 콘텐츠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길이가 짧은 콘텐츠는 정보를 거르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왜곡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아울러 "문해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짧은 콘텐츠에 익숙해지면 세분화되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인지 기능의 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오은영 박사. (사진=넷플릭스)
 
오 박사는 영상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잘 만들어진 영상콘텐츠를 잘 볼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바른 콘텐츠 시청에 대한 지도는, 부모가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또 함께 시청하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전문가가 만든 영상 콘텐츠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의 주제와 목적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논의해서 영상 시청 시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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