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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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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과반 "이재명 사법리스크 여전…비명계 포용해야"(종합)

국민 53.1% "구속영장 기각에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 안 돼"

2023-10-11 06:00

조회수 : 4,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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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2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2%
 
[영수회담 제안 수용 여부]
수용해야 한다 51.2%
수용해선 안 된다 34.1%
 
[이재명 향후 행보]
이재명 체제 선명성 추구해야 한다 30.7%
당내 통합·화합 추구해야 한다 54.3%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 여부]
해소됐다 32.4%
해소되지 않았다 53.1%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3.2%(2.4%↑)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7%(1.0%↓)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1.1%↓)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8%(0.4%↓)
 
[정당 지지도]
민주당 47.1%(1.2%↑)
국민의힘 35.1%(2.5%↑)
정의당 1.9%(1.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향후에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포용하는 이른바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응답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1%는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2.4%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호남·40대 제외' 모든 연령·지역서 "해소 안 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됐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바라봤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해소됐다'는 응답이 60% 가까이 돼 민심과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절반 이상은 이 대표가 향후 당내 통합과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국민 54.3%는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비명계 의원들을 포용하며 당내 통합과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30.7%는 "징계 등 적절한 조치와 함께 이재명 체제의 선명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성별·연령·지역 불문 "통합·화합" 주문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이 대표가 '당내 화합을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절반 이상이 이 대표가 당 내부에서 통합·화합 행보를 보이길 기대했습니다. 중도층도 절반 이상이 이 대표의 당내 통합·화합 행보를 바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선명성' 대 '당내 화합'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절반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민 51.2%는 '이 대표가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을 윤 대통령이 수용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수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1%는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PK조차 절반 "영수회담 수용해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 제안을 수용하길 바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수용을 바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국민 33.9%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7%)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 결과 32.6%에서 이번 주 33.9%로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2.7%에서 61.3%('매우 잘못하고 있다' 52.8%,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4%)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도층, '극단적 부정평가' 절반 이상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40대에선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의 극단적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응답만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7.1%, 국민의힘 35.1%, 정의당 1.9%였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전 45.9%에서 이번 주 47.1%로 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2.6%에서 35.1%로 2.5%포인트 올랐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3.3%포인트에서 이번 주 12.0%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1%포인트 줄어든 1.9%였습니다.
 
국민의힘 35.1% 대 민주당 47.1%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기록하며 크게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2명이며, 응답률은 6.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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