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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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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위기감' 휩싸인 지지기반…여야 모두 '험지 출마' 압박 직면(종합)

60대 이상·TK·보수층·국힘 지지층, 국민 평균보다 '인적쇄신' 상회

2023-11-14 06:00

조회수 : 9,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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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09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6.5%
 
[이동관 탄핵 찬반 여부]
찬성 48.3%
반대 33.7%
 
[인요한 '험지 출마' 요구 찬반 여부]
찬성 56.9%
반대 20.1%
 
[김두관 '험지 출마' 요구 찬반 여부]
찬성 54.1%
반대 26.1%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2.0%(0.4%↑)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2%(1.4%↑)
매우 잘못하고 있다 52.1%(0.9%↓)
 
[정당 지지도]
민주당 42.0%(0.6%↑)
국민의힘 31.5%(2.2%↓)
정의당 3.0%(-)
기타 다른 정당 4.3%(0.8%↑)
지지 정당 없음 18.2%(2.2%↑)
잘 모름 1.0%(1.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에서 김기현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에 찬성한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찬성한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여야의 지지 기반이 상당한 위기감에 휩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56.9% "윤핵관 불출마·험지출마 '찬성'"
 
1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9%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에게 불출마 내지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인 위원장의 인적쇄신과 희생 요구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의 경우 찬성 응답이 61.0%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인적쇄신과 희생을 지지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TK)의 찬성 응답이 59.0%로 국민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보수층 58.8%,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7.8%나 찬성했습니다.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자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층, 국민의힘 지지층의 찬성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평균 찬성 응답(56.9%)보다 높게 나타난 겁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 54.1% "이재명 지도부·다선 중진, 험지 출마해야"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민 절반 이상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다선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대해 찬성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4.1%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내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6.1%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와 50대에서도 찬성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의 찬성 응답 역시 절반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42.0% 대 국민의힘 31.5%…"지지정당 없다" 18.2%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2.0%, 국민의힘 31.5%, 정의당 3.0%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4.3%, '없음' 18.2%,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3.7%에서 이번 주 31.5%로 2.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1.4%에서 42.0%로 0.6%포인트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10월4주차 조사에서 30.4%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0%였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올라 18.2%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다만 20대의 경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6.7%로, 지난주에 비해 14.3%포인트 급증했고, 30대에서도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4.8%로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충청권에선 양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1.7% 대 민주당 36.0%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5.5%로 지난주에 비해 4.5%포인트 올랐습니다. 중도층의 향방에 따라 내년 총선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양당의 중도층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대이상·TK 제외' 모든 연령·지역서 이동관 탄핵 '찬성' 우세
 
국민 48.3%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3.7%는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 위원장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위원장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찬성 41.9% 대 반대 29.9%로 조사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 지지도 2주째 '30%대'…부정평가 64.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3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1.5%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0.5%에서 이번 주 31.5%로 1.0%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3.8%에서 64.3%('매우 잘못하고 있다' 52.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2%)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70%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부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7.7%포인트 상승해 6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선 긍정 45.6% 대 부정 46.5%로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9.6%포인트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나고 대구를 찾은 효과로 분석됩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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