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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물가는 언제 잡히나요

2024-02-02 20:24

조회수 :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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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는 물가 안정일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시장 혹은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는 사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잡히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2%대 후반으로 낮아졌다고 정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도 낮아진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달 물가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가혹하게 느껴졌습니다.
 
사과와 파, 토마토 등 주로 소비파는 품목들이 50% 이상 올랐기 떄문입니다. 신선과실류 가격은 13년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1년 사이에 무려 28.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파와 이른 봄을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에너지 비용 부담도 만만찮습니다. 특히 지역난방비는 12.1% 오르는 등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수입 물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이지만 치솟는 물가에 설이 두려워진다는 이들이 한가득입니다. 주변 지인들만 봐도 친척 어른들 용돈과 조카 선물을 생각하면 명절에 친척집을 가고싶지 않다는 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동안 돌봐주신 어른들께 보은하고 귀여운 조카들 손에 선물 하나씩 들려주고 싶지 않은 이들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는 사람의 도리조차 쉽지 않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물가 대책은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될 쯤에는 다른 것들은 몰라도 먹거리물가만큼은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가벼운 지갑으로도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올 수 있는 2월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와 배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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