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명절 캠페인을 아시나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명절 준비를 분담하는 성평등 명절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설·추석 때마다 한국노총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번에도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평등명절과 다양한 가치(다섯 손가락)의 의미를 담은 고무장갑을 배부했습니다.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 분담하자는 의미도 담았을 겁니다.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인근에서 ‘2023 설 평등명절 캠페인’으로 시민들에게 수세미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연실 한국노총 여성청년본부 본부장은 “성별 구분 없이 가사와 돌봄을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명절준비와 관련해선 여성들의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명절이면 가중되는 가사노동 부담을 가족 모두가 함께 분담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더욱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남녀 모두가 가사·육아를 함께해야 한다는 양성평등 문화가 점차 정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를 보내면서 나는 평등명절을 실천하며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볼 일입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