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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40주년..창조경제의 핵심거점으로 발돋움

2013-11-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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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대덕특구가 지난 1973년 과학기술이 경제성장 원동력이라는 정부 철학에 따라 연구학원도시로 조성이 추진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대덕특구는 지난 40년간 연구기관 집적, 인프라 구축, 최첨단 기술개발로 우리나라를 세계 5대 강국으로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대덕특구는 40년 전 7개의 입주기관으로 시작해, 현재 30개의 출연기관과 1300여 개의 기업체 등 1400개가 넘는 기관들이 입주해있다.
 
대덕특구는 과거 중화학공업의 급격한 발전으로 급증한 기술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선박, 기계, 석유화학, 전자 등의 전략산업 기술연구기관을 단계적으로 설립하고, 서울에 산재해 있는 국공립연구기관을 대덕에 집결시켜 연구기능을 극대화시키자는 정책이었다.
 
지난 1978년 제1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쌍용, LG 등의 민간 연구소도 입주하면서 연구단지를 형성했다. 이후 1992년까지 기계, 화학, 원자력, 에너지, 전자 등 출연연이나 대학, 민간연구소 등이 입주하고 도로 등의 기반인프라도 마련했다.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는 대덕연구단지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던 계기였다. 20년간 구축된 기반시설과 연구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CDMA, 인공위성, 표준형 원전, 신형무기 개발 등 성과를 창출했다.
 
2005년 7월, 정부는 대덕연구단지를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전환시키고, 기술사업화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40주년을 맞은 올해 정부는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자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를 통해 기초연구·응용개발·사업화 강화에 나선다.
 
특히 연구재단은 40주년을 맞아 국제컨퍼런스와 특허박람회, 성과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윤병한 기술사업화팀장은 “특허박람회는 연구소의 기술을 기업에 넘겨주기 위해 하는 것인데 각 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특허 중에 기업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1500여건 선별했다”며 “우수특허 350건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소액 또는 무상기술로 이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모든 연구에 사업화와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출연연들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사업화와 실용성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연구들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국내·외 연구기관과 학계, 산업계와의 협동연구를 진행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NK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용 면역치료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인기 면역치료제연구센터장은 “현재 난치성 암은 생존율이 10%대에 머물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기술은 미비한 상태”라며 “면역세포치료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암치료 기술로 암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부작용이 적은 차세대 암치료기술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찾아내서 대표적인 암을 파괴하는 세포로 암 환자에서는 NK세포의 수와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 나노연구단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이세중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연구센터는 24시간 늘 최소 두 명 이상의 인원이 상주하며 지진을 관측한다.
 
내년 지질연의 연구목표는 우리나라 해역에 적합한 한국형 수중음파 해저관측 기지를 구축하고, 기존 지진·공중음파 관측망과 연계하는 것이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수중 폭발 감지, 주변국 군사활동 감시 등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근해 중소규모 지진의 관측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 (사진=이세중 기자)
 
인공위성의 연구개발과 발사 임무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3A호의 내년 발사 준비가 한창이다.
 
아리랑 3호와 기본적인 설계가 비슷한 아리랑3A호는 주·야간 지상이나 해양 관측을 위한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은 이밖에 2018년에 차세대 중형위성, 2019년에 아리랑6호, 2020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성공하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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