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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서울시, 평가 좋은 택시 선택하는 '앱택시' 3월 서비스

2015-02-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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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택시서비스 혁신 방안'으로 '우버'와 유사한 '앱택시'를 출시한다.
 
서울시는 택시 사업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서비스 혁신 ▲종사자 처우·경영개선 ▲택시 자율성 강화·수급조절로 구성된 '택시발전모델'을 12일 발표했다.
 
'택시서비스 혁신 방안'은 스마트폰 앱택시 서비스 제공, 예약전용 고급택시 시범 운영, 승차거부·불친절 택시민원 50% 줄이기로 구성됐다.
 
위치정보 기반의 '앱택시(오렌지앱, 카카오택시, T맵)'는 3월 출시할 계획이다. 앱택시를 이용자가 실행하면, 자기 주변에 있는 서비스 등록 택시를 볼 수 있다.
 
이용자는 평가 결과가 좋은 택시를 선택해 부를 수 있다. 전화 콜택시 서비스와 달리 택시회사는 월회비·통신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 앱택시 서비스 예시(자료=서울시)
 
예약 전용 택시는 오는 8월 중형·고급 택시 각 100대를 시범 운영한다. 고급형 택시는 택시 기사에게 완전 월급제를 도입한다. 또 도색과 부착물을 최소화해 의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승차거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4월부터 밤 12시~새벽 2시를 개인택시 의무 운행시간으로 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이 시간대에 한번도 운행하지 않은 개인택시가 1만5261대(서울시 전체 개인택시의 30.9%)라고 분석했다. 의무운행을 시작하면 약 5000대가 추가 투입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택시의 불친절 민원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택시기사의 반말, 욕설, 폭언, 성차별적 발언을 승객이 녹취·녹화한 증빙자료와 함께 신고할 경우 행정처분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종사자 처우·경영개선'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택시회사 평가·인센티브 차등 지원, 우수택시회사 인증제다.
 
서울시는 택시회사 평가제를 시행해 상위 10개 업체에는 각 8000만원, 차상위 40개 업체에는 각 2500만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평가에서 총점 1000점 중 회사와 택시기사의 운송수입금 배분율을 500점으로 책정해, 택시회사가 자발적으로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택시 자율성 강화·수급조절' 방안은 부분적 요금 자율화·리스운전 자격제와 노선택시 도입, 택시 총량제와 감차 시행이다.
 
부분적 요금 자율화는 요금 범위를 정하고 회사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요금을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시간대에 따라 할증·할인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리스운전 자격제는 10년 무사고 운전자에게 법인 택시를 리스해 개인택시사업자처럼 운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차량·차고지 같은 고정비용은 회사가 부담하고 운전자는 리스비용·운영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노선택시는 지하철 막차 종류 후 특정구역을 운행하는 택시다. 서울시는 택시정보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선택시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는 서울 택시 7만2160대 중 1만1820대를 감차하기로 정하고, 목표량의 5%를 매년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591대를 감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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