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정상 행보 지속

2016-08-19 11:20:58 ㅣ 2016-08-19 11:20:5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의 책이 지난주에 이어 정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리타분할 수 있는 역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트려 독자 흥미를 유도한 결과다.

19일 한국출판인회의의 8월 2주(10~16일)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세계사)’는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설민석 책의 열풍 중심에는 기존 서술 중심 역사책에 대한 비틀기가 있다. 설민석 특유의 재치 있는 어투로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쓴다. 왕이기 이전에 아들, 남편, 아버지로서의 인간적 민낯이 그대로 투영된다. 질의응답 식 구성에 역사 속 사건의 얕았던 지식들도 하나 둘 정리된다.

조정래의 신작 ‘풀꽃도 꽃이다 1(해냄)’과 한강의 ‘채식주의자(창비)’는 지난주에 이어 순위 변동 없이 2위, 3위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았었지만 소설책의 인기는 주춤했다.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은행나무)’은 네 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고 일본 추리소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은 두 계단 떨어진 14위를 차지했다.

대신 머리를 식힐만한 일러스트북이나 에세이의 강세가 돋보였다. 일러스트레이터 퍼엉(본명 박다미)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예담)’ 1권과 2권은 출간 즉시 4위와 7위에 새롭게 안착했다. 북 테라피스트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허밍버드)와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은 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영단어의 우선순위를 정리한 ‘빅보카 코어(로크미디어)’와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의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코리아닷컴)’가 전주에 이어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대형서점 3개와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2곳의 순위를 집계해 산출했다.

<8월 2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자료=한국출판인회의)

1.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설민석, 세계사)

2. 풀꽃도 꽃이다 1권(조정래, 해냄)

3. 채식주의자(한강, 창비)

4.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1권(퍼엉, 예담)

5. BIGVOCA core 빅보카 코어(신영준, 로크미디어)

6.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오은영, 코리아닷컴)

7.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권(퍼엉, 예담)

8. 종의 기원(정유정, 은행나무)

9. 풀꽃도 꽃이다 2권(조정래,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