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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시총 껑충…재계 1위는 '삼성'
1분기 시총 100조원 가까이 증가…SK하이닉스 30조원↑
2024-04-16 14:21:21 2024-04-16 14:47:40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3월 말 기준 시가총액(시총)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을 비롯해 LG, SK, 현대차 4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개월 사이 30조원 가까이 시총 증가액이 가장 컸습니다. 주요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3월 말 기준 750조원대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SK그룹은 시총 200조원을 돌파하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2024년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92곳이고, 올해 1월2일과 3월29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했습니다. 주요 그룹별 시총 규모는 우선주 종목까지 포함했습니다.
 
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00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체 시총은 올해 1월 초 2503조원에서 3월 말 2599조원으로 96조원(3.8%) 늘었습니다.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종목은 35개였습니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월 초 103조6675억원에서 3월 말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시총이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1분기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100조5030억원에서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원 줄었습니다.
 
국내 주요 그룹별 시총 중 3월 말 기준 시총 외형이 10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 LG, SK, 현대차 등 4곳이었습니다. 삼성그룹은 올해 초 718조1455억원에서 3월 말에는 754조5284억원으로 3개월 사이 36조3829억원(5.1%) 이상 증가했습니다.
 
SK그룹은 올해 초까지 2위를 지키던 LG그룹을 제치고 넘버2 자리에 새로 올라섰습니다. SK그룹 시총은 올해 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 3월 기준 207조7517억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28조760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4대 그룹 중 시총 증가율도 15.6%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가 103조원대에서 133조원대로 시총이 커지고, SK스퀘어도 7조원대에서 10조원대로 증가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습니다.
 
LG그룹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 3129억원으로 3개월 사이 12조 6891억원(6.7%↓) 감소하며 그룹 시총 3위로 후퇴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초 100조원대에서 지난 3월 말에는 92조원대로 시총 외형이 100조원 밑으로 하락한 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LG화학 역시 34조원대에서 30조원대로 시총이 줄어들며 LG그룹 시총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3개월 사이 14조 4397억원(10.5%↑) 넘게 시총 외형이 커졌습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시총이 동반 상승한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오일선 소장은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등의 대장주 종목들은 올 1분기 시총을 상승세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를 비롯해 화학, 운송 업종의 종목 등은 다소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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