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마무리 수순…마케팅 강화 전망
유심 교체 실제 잔여 예약 고객 46만…19일 교체 완료 목표
유심 교체 시스템 개편…원하는 날짜 지정해 신청
공격적 마케팅에 쏠린 눈…SKT "영업 정상화에 여러 준비"
대리점 의견 수렴해 보상안 작업 중…내주 커뮤니케이션 진행
2025-06-19 13:01:49 2025-06-19 16:05:1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 유심 교체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실제 잔여 고객으로 추정되는 46만명에 대한 교체를 19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로부터 신규 영업 재개를 통보받지 못했지만 이달 중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데요. SK텔레콤은 한 달 넘게 영업이 중지됐던 만큼 최대한 준비를 진행, 공격적 마케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SK텔레콤은 19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실제 잔여 예약 고객이 46만명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110만명 예약 고객이 남아 있지만, 예약 후 매장을 방문하지 않는 64만명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재고와 매장별 업무 처리 속도를 고려할 경우 19일 모두 교체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19일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 교체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까지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890만명입니다. 유심 재설정 고객은 30만9000명으로, 추후 1회에 한해 유심 교체가 지원됩니다. 
 
오는 20일부터 유심 교체 신청 시스템도 개편합니다. 원하는 방문 지역 매장과 날짜를 지정하고, 시간도 1시간 단위로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예약 고객 중 미교체 고객은 신청 매장을 방문하면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달 340만개와 다음 달 500만개 등 유심 재고 확보가 예정돼 있고, 하루에 20만~30만명 교체를 소화할 수 있어 교체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김희섭 센터장, 임봉호 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이 19일 일일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영업 정상화 발판이 마련되면서 SK텔레콤이 가입자 회복에 공격적으로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심(e-Sim) 신규 영업이 재개됐지만 하루 650~750건 느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해킹 이후 이탈한 고객을 메꾸기에는 부족한 수준입니다. 신규 영업이 중단된 지난달 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SK텔레콤에서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로 이동한 고객은 37만1998명에 이릅니다. 해킹이 공식화됐던 지난 4월22일부터 이탈자 수는 59만2336명입니다. SK텔레콤으로 일부 고객이 유입되기도 했지만 이탈 수치와 비교하면 미미한데요. 50만7644명이 순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 영향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여론을 의식해 유심 교체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지만, 사실상 영업 중지에 따른 가입자 이탈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신규 영업을 하게 되면 영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다른 의미보다는 영업을 중지한 상태가 길어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최대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업 재개가 가시화되면서 유심 교체에 협력해온 대리점과 보상안 논의에도 나섭니다. 지난주까지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보상안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임 사업부장은 "지난주까지 진행한 유통망과의 간담회에서 전체 의견을 수렴했고, 보상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부 정도에는 유통망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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