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한화시스템, 영국 기업과 도심공항 사업 본격 진출
2021-05-27 09:01:20 2021-05-27 09:01:2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기업과 손잡고 도심공항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시스템은 27일 영국 스카이포츠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카이포츠는 에어택시를 타고 내릴 도심공항을 만드는 회사로, 2019년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 도심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공항을 만들었다. 현재 운행을 위해 싱가포르 민간항공청과 미국 연방항공청, 유럽 항공안전청과 에어택시 운항 허가·인증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심공항은 승객의 동선과 소음·조류 등 주변 환경을 검토해 위치를 잡고, 효율적인 노선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픽/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운항 안전에 필요한 관제 기술을 스카이포츠에 제공하며, 두 회사는 공동으로 택시처럼 빠르고 편리한 탑승과 하차를 위한 기술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공항에 도심공항의 상위 개념인 버티허브를 만들기로 합의했고, 올해 1월에는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2월 미국의 개인항공기(PAV) 전문 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에어택시 기체 공동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4년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 국내에서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기체 개발과 함께 도심 공항을 위한 작업도 본격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UAM 시장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이 지난해 70억달러(약 7조9000억원)에서 2040년에는 1조5000억달러(약 169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