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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장관 “굴·전복·넙치 등 각각 1억달러 수출 목표”
'수산인의 날 기념식' 참석한 강도형 장관
"부자 되는 어촌마을, 청년 오도록 할 것"
"생산 유통 구조 전반 선진화할 것"
2024-04-17 15:08:02 2024-04-18 18:16:56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2027년까지 김·참치 외에 굴·전복·광어·어묵 등의 품목도 각각 1억달러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 유통 구조 전반을 선진화하겠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17일 열린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K-수산물’ 수출 확대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에 계신 분들이 많이 소외돼 있다고 느낀다. 부자 되는 어촌마을을 만들어 청년들이 많이 오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수산인의 날’은 국민에게 수산업과 어촌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4월 1일 법정 기념일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총선거를 고려해 17일 열렸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열린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강도형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과거 수산업은 식량 공급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던 지금의 반도체와 같은 수출 첨병이었다”며 “오대양을 누비며 맨몸으로 부딪혀 외화를 벌어온 선배 수산인들의 노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70년대 말, 김 일본 수출이 중단됐을 때 모두들 김 산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수산인들은 조미김 개발로 국내 시장을 창출하고 이제는 수출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도 수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살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불편한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어업정보를 디지털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불법어업은 단호하게 대처하고 수산식품산업을 육성해 수산업의 전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며 “전남 11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등을 건립하고 ‘김’에 이어 완도의 자랑인 ‘전복’과 ‘굴’ 등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강 장관을 포함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노동진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수산업과 어업 발전에 대한 기여로 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배기일 세화씨푸드 대표이사는 “김은 글로벌화 한국의 수산 식품이기 때문에 원물 상태에서 수출을 하는 것보단 될 수 있으면 부가가치 가공을 하는 쪽으로 지원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공도 특수한 형태로 조미 가공을 벗어나 스낵이나 냉동김밥 등 김을 소재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화 된 수산식품을 만드는 데 투자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17일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열린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경제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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