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익 급증…ELS 기저효과
2025-05-23 06:00:00 2025-05-23 06:00:00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입니다.
 
23일 금융감ㄷ고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28.7%)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ELS 배상금(1조8000억원) 기저효과 등이 순이익 증가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중은행(3조8000억원), 특수은행(2조7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00억원(30.3%), 8000억원(39.7%)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방(3000억원), 인터넷은행(2000억원)은 각각 1000억원(27.7%), 1000억원(2.6%) 감소했습니다.
 
1분기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0.57%)대비 0.13%p 상승했습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55%로 전년 동기(7.80%) 대비 1.75%p 올랐습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0.8%) 감소했습니다. 이자수익자산이 171조7000억원(5.3%) 늘었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0%p) 축소된 영향입니다.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조원으로 전년 동기(1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6.6%)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이익 등 유가증권관련이익(2조4000억원)이 전년 동기(9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한 영향입니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6.3%) 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00억원) 대비 3000억원(23.9%)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신용손실 확대 우려 등에 따른 충당금 전입 확대에 기인한 영향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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