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홈플러스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 가능한 대형마트 퀵커머스 매장을 11개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강동점, 신도림점, 상봉점, 동래점 등 6개 점포를 배달의민족 장보기·쇼핑에 입점시켜 배달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날부터는 금천점, 영등포점, 남대구점, 청주점, 전주효자점까지 5개 점포를 추가 운영합니다. 나아가 배달의민족 대형마트 퀵커머스 가능 매장을 순차 오픈해 오는 7월 34개까지, 오는 8월까지 총 40개 이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대형마트 퀵커머스는 기존 홈플러스 대형마트의 당일·예약 배송 서비스 ‘매직배송’,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슈퍼마켓 퀵커머스 ‘매직나우’에 이은 새로운 배송 형태입니다. 점포 반경 4km 이내에 거주하는 고객이 배달의민족에서 주문하면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델리,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퀵커머스를 확대하는 것은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섭니다. 1~2인 가구 중심으로 즉시 필요한 상품의 빠른 장보기를 지원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각기 다른 유형의 쇼핑 수요를 흡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홈플러스 대형마트 매직배송 고객과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고객은 쇼핑 목적에서 차이를 보였는데요.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직배송과 배달의민족 대형마트 퀵커머스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한 고객의 매출 비중이 신선식품에서 7%포인트, 냉장·냉동식품에서 4%포인트, 델리에서 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퀵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더 많이 주문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고객들의 식품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대형마트 퀵커머스 매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상품과 배송 선택지 다각화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홈플러스 매장의 신선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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