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신한투자증권, 3000억 조달…채무상환 속도 낸다
총 3천억원 규모…4천억 증액 가능
조달금액 전액, 기업어음 상환에 사용
2025-07-03 17:17:53 2025-07-03 17: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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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을 전부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주 계열 증권사와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안정적인 신용도를 기반으로 무난히 수요예측은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한투자증권)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이 2507-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 1회 1000억원과 2회 2000억원으로 나눠 총액 3000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000억원으로 증액될 수있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신한투자증권 2년 만기, 3년 만기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p~+0.3%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전액을 채무 상환에 쓴다. 지난해 7월과 발행한 기업어음(CP)을 갚기 위해서다. 만기일은 빠르게는 7월17일, 늦게는 8월7일 도래한다. 상환 예정인 CP 이율은 3.51%, 3.43%로 발행 금리가 이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지난 1일 기준  신한투자증권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 2년 만기 산술평균 금리는 2.798%, 3년 만기 산술평균 2.902%다. 
 
최근 3개월간 발행된 동일 만기 동일 등급 무보증 사채 발행 금리 중 3%를 넘는 건은 한 건도 없었다. 특히 모두 모집금액을 초과하는 수요를 모집해 공모희망금리 상단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최근 3개월간 흐름을 봤을 때 신한투자증권도 이번 자금 조달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등급도 AA로 양호하다. 신한지주(055550) 계열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양호한 경상적 이익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689억원 대비 성장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이익률(ROA)도 0.6%에서 0.7%로 0.1%p 상승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 수익원 다각화와 전통 IB 경쟁력 강화, 내부통제 강화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은 업권 8위로, 사업기반도 우수하다.
 
특히 자본적정성 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신한투자증권의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은 188.1%, 순자본비율은 1456.5%로 지난 2023년 이후 지표를 개선했다. 2022년까지는 총위험액 확대와 보완자본의 자본인정액 차감 등의 요인으로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사 업무 특성상 유동성도 양호하다. 예수부채와 매도파생결합증권 등 대고객 매칭 부채가 전체 부채의 약 56%를 차지한다. 특히 3개월 이내 자산부채 유동성비율은 130.4%로 우수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확정금액과 이자율을 오는 8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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