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여행보험 활기
항공기 지연·소매치기·강도 등 다양한 특약 탑재
2025-07-07 13:32:02 2025-07-07 15:03:13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이용객이 늘면서 여행자보험도 활기를 띄는 분위기입니다. 병원 진료비뿐 아니라 항공기 지연, 소매치기 특약 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는 지난 4일 '365 연간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여행 기간 △진찰, 수술, 입원비 등 해외 의료비 △도난이나 파손 등 우연한 사고로 인한 휴대품 손해 △해외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집에 강도나 도둑이 들어 발생한 손해 등을 특약으로 보장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우리말 도움 서비스 △유심·이심 최대 20% 할인 △신라면세점 사은권 최대 15만원 △공항라운지 최대 43% 할인 등 제휴 혜택도 제공합니다. 한 번 가입 시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 가능하고, 해외여행 1회당 보장 기간은 최대 31일이 한도입니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상품에 기후 질환과 지수형 항공기 지연 특약을 탑재한 'KB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개정판을 선보였습니다. 국제선 여객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결항되면 지연 시간에 비례해 최대 1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중 열사병과 일사병 등 고온성 질환이나 저체온증 등 저온성 질환이 발생하면 진단비를 보장합니다. 최대 19명까지 하나의 계약으로 가입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메리츠화재는 에어서울과 함께 협업해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에어서울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소비자는 예약 완료 후 화면에 노출되는 배너를 통해 메리츠화재 여행자보험과 항공권 취소위약금 보상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와 자녀 동반 여부에 따라 보장 항목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소매치기 위험이 높은 유럽을 방문하는 소비지에겐 휴대품 손해 특약의 가입금액을 높이고, 자녀와 함께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는 소비자에겐 해외 의료비 특약의 보장 수준을 높이는 식입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무사고 환급' 제도를 도입한 해외여행보험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 10%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소비자가 필요한 보장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보험업계도 특약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건수는 지난 1분기 673만건으로 전년 동기(641만건)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여행보험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보험료도 저렴하고 접근성도 용이해 소비자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순 여행 보장뿐 아니라 자택 부재 시 강도로 인한 피해까지 보장하는 등 다양한 특약이 있어 소비자가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들이 다양한 특약을 탑재해 해외여행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는 여행객들 모습. (사진=뉴시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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