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안철수 의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사퇴했다"며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보고 계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혁신위원장을 임명해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송 위원장은 "김민석 총리 임명 강행에 이어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의혹 투성로 국민 분노의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재명 내각은 범죄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인사 기준이 피의자 눈높이로 설정된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 거부, 해명은 모르쇠 하며 인사청문회에서 말한다며 뭉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오만과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 오늘 유상범 단장을 필두로 한 인사 검증을 출범시켜 낱낱이 검증하고,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헌 제66조 제5항에 따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책위원회 산하 '이재명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이 단장을 맡고, 공직후보자 인사 청문회가 필요한 16개 상임위 간사를 단원으로 총 17인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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