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분기 실적 반등…석화 부진은 ‘지속’
연결 기준 영업익 4768억…전년비 21%↑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
2025-08-07 15:24:00 2025-08-07 15:46:4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LG화학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7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5% 반등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 덕인데,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LG화학 로고(사진=LG화학)
 
LG화학은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은 11조4177억원, 영업이익은 47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2분기 4조6962억원의 매출과 9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관세 분쟁, 중동 리스크, 부정적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 손실을 냈습니다. 
 
차동석 최고재무관리자(CFO) 사장은 “2분기는 미국 관세 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약세, 전기차 보조금 조기 종료를 앞둔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됐다”며 “향후 고성장·고수익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견조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605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지 재료 출하는 줄었지만 전자 소재와 엔지니어링 소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371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치료제 제품 매출이 견조했고, 3분기에는 희귀 비만치료제 기술수출 잔여 계약금 수취로 실적 증가가 예상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고객사 재고 조정에도 북미 생산 확대, 제품 믹스 개선, 원가 절감 노력으로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3분기에는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기대됩니다. 
 
비료·농약 제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424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계절적 요인으로 하반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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