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연설 방해' 전한길 징계 착수
송언석 "전대 혼란 막아야…조속히 결론"
전한길 "12일 부울경 합동연설회도 참석"
2025-08-09 15:03:00 2025-08-09 15:03:00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국민의힘이 8·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전한길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전한길씨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9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날 합동연설회를 방해한 전 씨 행위에 대해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중앙당 차원의 엄중 조치를 요청했다"며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윤리위에 신속한 소집을 요구하며 "더 이상 전대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결론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전날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대를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만든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전 씨의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하했습니다. 
 
그러나 전 씨는 오는 1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반탄(윤석열씨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도 전 씨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에게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에 찬탄파 지지자 일부가 전 씨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장내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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