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파문에…조국 비대위, '과반 여성' 구성
법조계 인사 발탁 '0'…"피해자 의사 반영에 소통 중요"
2025-09-14 14:50:40 2025-09-14 14:50:40
지난 1일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국혁신당이 14일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 구성을 모두 마쳤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성비위 사건 수습을 위해 비대위 내 여성 인사를 과반으로 구성했습니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 부위원장으로 엄규숙 전 경희사이버대학교 부총장과 서왕진 원내대표가 선임됐습니다.
 
또 비대위원으로는 김호범 전 창당준비위원장,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 이사장, 윤솔지 다큐멘터리 제작자, 정한숙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이 인선됐습니다. 여기에 여성 당직자 중 직접 선출되는 1인이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 비대위가 총 9명의 인사로 꾸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비대위는 성비위 사건 수습이 핵심 과제임을 감안해 조 위원장을 포함한 총 9명의 비대위원 중 5명을 여성 인사로 구성했습니다. 여기에 법조계 인사의 비대위 합류도 없었습니다. 혁신당은 비대위 구성 취지에 대해 "피해자분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데 법률적 판단을 넘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법조계 인사는 모시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혁신당은 15일 첫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 구성 취지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무죄 추정 원칙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선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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