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부터 CES까지…총수들 연초부터 달린다
글로벌 세일즈 본격적 시동
삼성·LG전자 수장 데뷔전도
2026-01-02 14:41:30 2026-01-02 14:41:3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새해 벽두부터 경영 행보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기술 경쟁이라는 변수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선점,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요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며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부터).(사진=각사)
 
2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올해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겁니다. 신년인사회에는 상의 회장인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인들과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올해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질 예정입니다.
 
신년인사회 직후 총수들의 일정은 곧바로 국제무대로 이어집니다. 이재용 삼성전자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0여명의 기업인들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합니다.
 
방중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방중 이후 7년 만으로, 경제사절단은 한중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 규제를 일부 완화하며 불확실성이 걷힌 만큼, 반도체를 비롯해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 간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유통·친환경 산업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어 재계 총수들의 연쇄 동행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지난해 열린 CES 2025 통합한국관의 모습. (사진=KOTRA)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는 주요 기업 수장들이 모입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방중 일정을 마친 후 CES에 참석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연말 인사에서 신임 대표로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DX 부문장)와 류재철 LG전자 대표는 공식 데뷔전을 갖습니다. 노 대표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더 퍼스트룩’을 열고 AI 중심의 차세대 비전과 고객 혁신 전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류 대표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이라는 주제로 집 안,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설루션들이 연결돼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의 진화 모습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년 만에 CES 현장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사업 기회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태원 SK회장이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의 현장 방문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중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과 신년 만찬을 가집니다. 이 회장은 AI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경영 방향을 공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회장 일정에 대해 공개하긴 어렵다”면서도 “CES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고, 협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올해도 (현장 경영이나 해외출장 등) 여러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한다”고 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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