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합 진에어 앞두고 LCC 대형기 확대 러시
‘46→58대’ 티웨이, 대형기 전략 가속
파라타도 상반기 A330 1대 추가 도입
2026-01-16 15:00:12 2026-01-16 15:00:1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한진그룹 소속 LCC 3사(진에어(272450)·에어부산(298690)·에어서울)를 통합하는 ‘통합 진에어’ 출범이 1년 앞으로 다가오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기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차세대 중·대형기 도입으로 장거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가운데, 제주항공(089590)과 이스타항공도 연료 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기재를 앞세워 노선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A330-200. (사진=티웨이항공)
 
16일 <뉴스토마토> 취재를 종합하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말 기준 항공기 수가 기존 46대에서 58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티웨이는 B737-800 28대, A330-200 6대, A330-300 5대 등 총 46대를 운용 중입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B737-8 3대, 하반기 A330-900네오 6대·B737-8 7대 등 총 16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B737-800 3대와 A330-200 1대 등 4대는 순차 처분할 계획이어서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규모는 12대입니다.
 
특히 A330-200네오 도입은 티웨이의 중·장거리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중·장거리 ‘알짜 노선’을 확보한 티웨이는 단거리 기재와 중·대형기를 병행 투입해 공급을 늘리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연료 효율이 기존 대비 크게 개선된 A330-900네오가 티웨이의 대표 장거리 기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연내 12대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나, 항공기 인도 일정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LCC 가운데 기단 확장 속도가 빠른 이스타항공은 기존 20대에서 하반기 B737-8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23대로 늘릴 예정입니다. 제주항공은 올 상·하반기에 각각 B737-8 2대, 6대를 들여올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존 기재 처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전체 기단 규모는 현 수준인 45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이스타항공이 도입하는 B737-8은 이전 세대 대비 연료 소모가 약 15% 적어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신생 항공사 파라타항공 역시 올 상반기 대형기 A330-200 1대를 추가 도입해 연말 기준 5대 기단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진에어는 현재 31대를 운용 중이며, 상반기 B737-8 2대와 하반기 A321네오 등 6대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 대상인 에어부산(298690)과 에어서울은 각각 21대, 6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 추가 도입 계획은 없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연말 기준 ‘통합 진에어’ 기단은 약 56대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진에어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주력기인 에어버스 기종을 처음 도입하는 것은 통합 이후 기재 균형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통합 진에어 출범을 앞두고 LCC 간 기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단 규모와 기종 구성은 노선 확대와 수익성에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기재 확보 여부가 향후 LCC 경쟁 구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여객 수요는 전년 대비 약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CC들의 공격적 기단 확대 전략에 힘을 싣는 요인입니다.
 
한편, 항공기 167대(여객기 145대·화물기 23대)를 운용 중인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통합 작업과 시장 상황에 따라 기재를 유동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68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은 없습니다. 대신 A350 기종을 중심으로 좌석을 대한항공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가며 통합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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