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차세대 산업 전반이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전제로 성장하는 만큼, 이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핵심 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의 연사로 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핵심 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Minerals Strategic Partnerships and Investments)’ 세션의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방위 기술,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차세대 산업은 모두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성을 공통된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은 수십 년간 생산과 정제 능력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구조적인 취약성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핵심 광물과 에너지 인프라 분야는 소비자 중심 산업과 달리 자본 집약적이고 개발 기간이 길며, 장기적인 수요 가시성이 없으면 아무리 유망한 프로젝트도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최 회장은 채굴·가공·정련·재활용·에너지·물류를 아우르는 통합적 산업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오프테이크(Offtake)와 같은 10년 이상의 장기 수요 기반 파트너십 설계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가격 변동성이 책임 있는 생산과 투자를 흔들 경우 공급망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며 “핵심광물 및 제련 인프라는 항공우주·방위 산업과 같은 고자본·장주기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의도 이어갔습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과 정책·산업 간 연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각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공급망은 물론 AI와 이차전지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습니다.
최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참석을 통해 글로벌 정책·산업 네트워크를 확장한 데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허브 기업으로서 고려아연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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