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저스 쿠팡 대표 30일 오후 2시 소환
2026-01-29 18:06:37 2026-01-29 18:20:48
(사진=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로저스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쿠팡의 이른바 셀프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 수사 방해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쿠팡이 수사기관을 통하지 않고 자체 조사를 진행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 피의자인 전직 직원을 접촉하고 핵심 증거물인 노트북을 확보한 행위가 어떤 배경에서 이뤄졌는지, 증거가 훼손되거나 인멸됐을 가능성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달에만 두 차례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로저스 대표는 지난 14일 통보된 세 번째 출석 요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21일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의 자체 조사 발표와 관련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로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쿠팡을 상대로 자체 조사 논란과 관련한 증거인멸 의혹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자료보관명령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로저스 대표의 입국 직후 출국정지를 신청했으나, 검찰은 소환 조사에 응하는 점을 고려해 이를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면 로저스 대표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