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총서 1조4633억 규모 자사주 소각 안건 상정
상법 개정 앞서 정관 개정…"투명성 강화·주주가치 제고"
2026-02-12 14:49:51 2026-02-12 16:05:27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자사주의 소각 및 보유, 처분 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건을 오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셀트리온은 12일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를 통해 다음달 24일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의 건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현금배당(1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안건 상정을 통해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및 처분 등을 위해 정관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특히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해당 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해 투명한 공시 체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셀트리온은 또 이번 정관 변경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독립이사제,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선출 사외이사 증원, 전자주주총회 개최 등을 도입하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선다고 강조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우선 현재 보유한 약 1234만주의 자사주에서 이미 부여된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보상을 목적으로 약 300만주를 보유할 계획입니다. 스톡옵션을 목적으로 신주 발행을 지양하고 자사주를 활용해 달라는 주주들의 요청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스톡옵션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자사주 보유량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약 611만주는 소각할 예정이며, 남은 35% 규모의 약 323만주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분을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후 지금까지 약 196만주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에 611만주의 자사주 추가 소각이 최종 결정되면 2024년 취득 수량 239만주와 남아 있는 2025년 취득 수량 298만주 전량을 소각하는 수량을 초과하며, 2023년 이전 취득 수량까지도 포함하게 됩니다. 추가로 소각할 자사주 611만주를 액수로 환산하면 11일 종가 기준 약 1조4633억원에 달합니다.
 
유동화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신기술 개발 및 도입, 생산시설 투자 등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강화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특히 바이오산업 특성상 신약 개발 성과가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셀트링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관련 안건 상정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법개정안의 취지를 적극 수용해 투명한 자사주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에도 주주와의 약속에 책임을 다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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