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이틀 만에 공관위원장직 복귀…"장동혁, 공천 전권 맡겨"
"염치없지만 다시 직 수행…결과에 모든 책임 질 것"
2026-03-15 11:04:57 2026-03-15 11:04:5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이틀 만에 업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사퇴 결정을 번복하고 복귀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이 위원장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공천을 통해 당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나의 선택이 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되었음을 인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 저녁 당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관리위원장인 나에게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했다"라며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내가 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라며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겠다"라며 "속도와 결단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비판과 책임은 내가 받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을 걱정하는 당원들과 보수의 미래를 염려하는 국민이 있다. 그 마음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라며 직을 내려놨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퇴 선언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두 차례 공천 신청 거부와 대구·부산 지역 공천 방식에 대한 당 지도부와의 충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위원장님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다시 공관위를 이끌어 혁신공천을 완성해 달라"라며 이 위원장의 복귀를 부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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