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젝시믹스, 안다르에 매출 역전 허용…해외 반격에 사활
외형 성장률 두 자릿수서 한 자릿수로 둔화
해외법인 성장세…필리핀·태국으로 거점 확대
2026-06-30 07:00:00 2026-06-30 07:00:00
이 기사는 2026년 06월 26일 09: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젝시믹스(337930)가 국내 성장 둔화와 안다르의 추격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해 매출 선두를 내준 데 이어 올해 1분기 성장률도 4%대에 그치면서 국내 시장만으로는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젝시믹스는 일본과 대만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국 사업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필리핀과 태국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경쟁사 대비 해외 수출 늘었는데 성장률은 둔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젝시믹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08억원) 대비 4.33%(약 2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쟁사인 안다르가 같은기간 487억원에서 592억원으로 21.5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2024년까지 매출 2716억원을 기록하면서 같은해 안다르의 연결 기준 매출 2368억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젝시믹스 성장이 정체되면서 순위는 다시 뒤바꼈다. 
 
지난해 젝시믹스 매출은 2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92%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안다르는 2368억원에서 2987억원으로 매출이 26.14% 성장했다. 애슬레저 트렌드 확산에 대응해 카테고리를 넓히고 일본 오프라인 매장을 늘린 결과다. 다만, 지난해 안다르의 연결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2987억원 중 96%가 국내에서 발생한다. 
 
같은 기간 젝시믹스의 수출 비중은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23년 6%에 불과했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0%로 성장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저변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인 YY스포츠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전사 차원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법인 실적 또한 고성장세다. 특히 2024년에는 해외 법인 3곳이 모두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3년 78억원에 불과했던 일본 법인 매출액은 2024년 115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지난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1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5억원으로 전년동기(39억원) 대비 41.03% 성장했다. 
 
대만과 중국 법인은 다소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다. 대만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2023년 14억원에서 2024년 84억원으로 6배 성장했다. 같은기간 중국 법인 역시 7094만원에서 49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만 법인은 지난해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9.5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중국 법인의 경우 지난해 매출 4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역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들어서는 매출 3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년도 동기(13억원)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축소됐다.
  
 
국내 경쟁 심화 속 해외 수출국 다변화 목표
 
젝시믹스의 지난해 성장 둔화는 매출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매출의 역성장에 기인한다. 젝시믹스의 연결 매출 구성은 젝시믹스 본사(별도) 86.1%, 일본 법인 5.7%, 대만 법인 2.9%, 이루다마케팅 3.8%, 중국 법인 1.5%로 구성된다.  
 
일본·대만·중국 법인 합산 매출액을 제외한 별도와 이루다마케팅 합산 매출액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매출을 제외한 젝시믹스의 매출액은 2023년 2233억원에서 2024년 2468억원으로 성장한 이후 지난해 2420억원으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는 447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년도 동기(436억원) 대비 2.52%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신규 카테고리와 라인업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내 애슬레저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와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젝시믹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해 성장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대만 법인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법인 실적은 지난해부터 정체된 모습이다. 초기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 각인을 위해 주요 거점 상권 중심의 오프라인 출점에 집중해왔으나, 현지 내 오프라인 집객 둔화와 파트너사의 내부 구조조정 시기가 맞물린 결과다. 
 
회사는 무리한 오프라인 확장 대신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 재편기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수익성이 검증된 핵심 매장 위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도우인(틱톡)·샤오홍슈 기반의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필리핀과 태국으로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등  다국적 거점의 균형 성장을 통해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등은 올해 일본과 대만·중국 법인 합산 매출액이 535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 대비 비중도 17.6%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파트너사에서는 글로벌 대형 브랜드들의 유통 재고 조정 및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젝시믹스 전개 속도에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며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내부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완료 시점이나 세부 조율 현황은 경영 보안상 공개하기 어렵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 및 내실 경영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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