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끌고 외국인 밀었다…코스피, 7000선 회복
미국 물가 둔화에 긴축 우려 완화…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삼전·하닉 강세 속 코스닥도 5.8% '점프'…800선 탈환
2026-07-15 17:18:43 2026-07-15 17:18:43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반도체주를 쓸어 담은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가 6% 넘게 급등하며 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습니다. 미국 물가 둔화로 긴축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7.58포인트(6.24%) 오른 7284.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상승한 7082.91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일(7475.94) 이후 3거래일 만입니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보다 8.27% 오른 7424.18까지 치솟았습니다.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9시6분41초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36번째 사이드카입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조3308억원, 기관이 182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5월6일 3조1085억원 이후 가장 컸으며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큰 수준입니다. 반면 개인은 2조4665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6.27%)와 SK하이닉스(8.83%)를 비롯해 SK스퀘어(402340)(16.13%), 삼성전기(009150)(12.14%), 삼성생명(032830)(6.47%), 삼성전자우(005935)(5.38%), LG에너지솔루션(373220)(4.04%), 현대차(005380)(2.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0%), KB금융(105560)(0.89%)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에너지 가격이 내린 가운데 교통과 숙박, 재화 등 전반에서 물가 안정세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긴축 우려가 후퇴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는 설명입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5.45포인트(5.80%) 오른 829.43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는 21.73포인트(2.77%) 상승한 805.7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 급등으로 오전 9시17분14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개인이 140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84억원, 24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196170)(3.22%), 에코프로비엠(247540)(7.37%), 에코프로(086520)(9.23%), 주성엔지니어링(036930)(8.7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37%), 원익IPS(240810)(12.27%), 코오롱티슈진(950160)(6.86%), 리노공업(058470)(6.57%), 피에스케이(319660)(0.49%), 이오테크닉스(039030)(7.84%)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3원 내린 1484.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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