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서 언급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열을 조장할 수 있어서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동시에 뚜렷한 근거 없이 주관적 판단을 뜻하는 '뇌피셜'이란 반응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왼쪽)과 유시민 작가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우영 민주당 의원은 15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유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 부족과 함께 '명픽' 당대표 만들기 등을 언급한 데 대해 "팩트가 모든 것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극단적인 선정성에 빠진 유튜버들 간의 논쟁을 대통령의 의도로 과잉 해석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직관에만 의지해 사물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예측 오류"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조계원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본인의 뇌피셜"이라며 "유 작가의 생각대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한 데 대해선 "진보 진영에서 더 많은 인사를 쓰지 않은 것을 꼬투리 삼아 이재명정부의 실용주의 기반 하에 중도 보수로의 외연 확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당대회에서 화합과 단합으로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자들 간 네거티브를 지양하자며 정책 경쟁을 펼치자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의원은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정계 개편을 재건축과 재개발로 빗댄 데 대해 "그런 구상과 확장성이 없으면 어쩌나"라며 "설령 실패하더라도 뭔가를 해보려는 게 이 대통령의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 작가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우려한 대목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이재명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며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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