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발언에…정청래 "노코멘트"·송영길 "저주와 악담"
고민정 "모든 걸 선악으로 구분하는 게 필패"
2026-07-16 15:52:53 2026-07-16 16:33:4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유시민 작가가 "대통령의 지배받는 당은 망한다" 등 이재명정부를 향한 비평에 민주당 당대표 출마자들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정청래·송영길 전 대표, 고민정 의원이 전날 유시민 작가의 '필패론'에 대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검사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이 검사의 기소와 수사 분리를 원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란 질문에 "노토멘트 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어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면 전통적 지지층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주고 총선이 상당히 어려워진다"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대통령이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권자의 위치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넣으려고 한다"며 "대통령의 지배받는 당은 망한다"고 비평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에게 시킨다"며 이를 '마키아벨리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 직접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님이 지적하신 충정은 이해하나, 그렇게 저주와 악담 식으로 표현한 것은 맞지 않다"며 "진심으로 조언할 게 있으면 대통령에게 편지를 하던지, 별도 인사를 전달하는 방식이 좋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의 ABC론을 언급하며 "B그룹은 이해관계로 이 대통령을 지지하다가 지지율 떨어지면 돌 던진다 하셨는데, 저를 염두에 둔 것 같다"며 "저는 감옥에 가고 지역구를 포기하면서까지 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고민정 의원도 이날 민주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랜 시간 민주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유 작가의 충정을 백 퍼센트 이해한다면서도 그런 방식의 발언은 토론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모든 것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것이 오히려 필패의 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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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큰 돌을 던졌네요.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토론이 됐으면 합니다.

2026-07-16 15:58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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