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연내 출시 목표…독파모 상용 서비스 경쟁도 치열
모델 경쟁 넘어 대국민 서비스로 검증 받는 시험대 전망
독파모 정예팀들, 컨소시엄 통해 협업 체계 구축 강점도
2026-07-16 17:36:01 2026-07-16 17:36:0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민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인공지능(AI)'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정예팀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AI 모델의 성능을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 경쟁까지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AI 사업을 계기로 독파모가 만든 국내 AI 모델이 대국민 서비스로 검증받는 실전 무대가 될 것이라 관측이 나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1일 모두의 AI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 등 독파모 정예팀들도 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현재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은 모두의 AI 사업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 AI연구원은 LG유플러스와 '원 LG'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사업 공고를 면밀히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업스테이지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스테이지 측은 "사업 공모 내용을 검토하는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다음주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한 이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독파모 정예팀들이 참여하기 유리한 조건이란 평가입니다. 모두의 AI 사업 지원 대상은 B2C(기업-개인) 서비스 경험과 역량을 보유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단일 기업이나 컨소시엄입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장한 뒤 9월 베타 서비스,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자 선정 이후 정식 출시까지 약 4개월에 불과해 서비스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개발 일정이 상당히 촉박한 편입니다.
 
이에 독파모 정예팀들은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추가적인 컨소시엄 구성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모두의 AI 사업에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해야 하고, 서비스 기업 외에 타사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결합해야 한다는 조건도 독자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는 정예팀들에게 유리합니다.
 
업계에서는 모두의 AI 사업이 독파모 정예팀들의 사업화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독파모 프로젝트가 모델 성능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실제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예팀들에게도 독자 모델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적용해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에서 안정성을 검증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독자 AI 모델을 대규모 상용화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데다, 정부의 인프라 지원과 이용자 데이터 축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8월 독파모 2차 평가 이후 이어질 모델 고도화 경쟁에서도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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