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 바로 잡자"…정청래 "개혁"·송영길 "남은 4년 소중"
'1인1표' 공방…김민석 "시작"·정청래 "자랑"·송영길 "보완"
2026-07-18 18:41:39 2026-07-18 18:41:39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대전과 호남, 영남 등 전국 각지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지도부 교체와 총선 준비를, 정청래 전 대표는 검찰개혁을, 송영길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남은 임기 성과 뒷받침을 각각 내세웠습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김민석 전 총리·송영길 전 대표가 전국 각지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사진=뉴시스)
 
김 전 총리는 18일 대전 중구와 동구 지역위원회를 차례로 방문해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중구에서 "1년 우리가 열심히 달려왔고,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열심히 해오셨다"면서도 "바통 터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동구 지역위에서는 "이재명정부 출범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정말 국민의 박수 속에서 달려왔는데,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약간 삐끗했다"며 "당을 한 번 정신 차리고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정부의 국정 기조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개혁을 중심에, 그러나 과감하게 중도와 보수까지 끌어안는 대대적인 확장 노선에 서서 지금까지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렇게 옳지 않나. 우리 당은 그런 기조 위에서 대통령과 정부를 더 단단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전남광주 북구을에서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지역당원대회를 찾았습니다. 정 전 대표는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해야 한다. 그걸 제가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컷오프 된 후 백의종군했던 일을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킬 테니 당원들이 정청래를 지켜달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전북 고창 선운사를 찾아 주지 스님을 예방한 데 이어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당원 타운홀미팅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오찬을 갖고, 부·울·경 발전 전략 및 1인1표제에 따른 영남 소외 보완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1인1표제에 대한 공방도 있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대전에서 채 해병 참배 후 1인1표제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1인1표라는 좋은 시작 위에서 더 많은 토론을 하고, 당원에게 더 많은 권한과 정보를 드리는 방향으로 당원 주권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대표 시절 이뤄낸 권리당원 1인1표제의 성과를 내세우며 "민주당 창당 이래 숙원사업이었던 당원 주권 시대, 당원 주권 정당, 1인1표 시대도 당대표인 제 임기 중 당원들과 힘을 합쳐 이룩했다"며 "여러분은 1인1표를 (전당대회에서) 행사하게 된다. 자랑스럽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경남 타운홀미팅에서 "당원끼리 민주주의 해도 선거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국민의힘) 장동혁, 고성국, 전한길 이런 지지자 모아 당원 중심이라고 국민과 동떨어진 동물의 왕국을 만들면 그게 당원 민주주의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인1표제를 실현하되 보완점을 통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총선을 준비하자면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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