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경선갈등 완전 제로 노력"…정청래 "반명 공세 사과부터"
순회경선 2주차, 제주 합동연설회…송영길 "조희대 탄핵 주도하겠다"
2026-08-08 12:57:56 2026-08-08 13:26:54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과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뉴스토마토 박주용·강주영 기자] 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권역별 순회경선이 8일 2주차를 맞이한 가운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경선 이후 당내 화합에 주력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에 정청래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자신을 향해 반명(반이재명) 공세를 펴고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부터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제주 제주시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저는 당대표가 되면 그 기간에 있었던 저 자신의 격정과 분노를 다 내려놓고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사를 할 때는 역량만 보겠다"며 "오직 역량만 보는 실력주의 인사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를 구성했듯이, 김민석이 당대표가 되면 실력주의 인사로 올스타가 다 뛰는 민주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화합하고 확장하겠다"며 "단단하게 확장하고 그 위에 보수, 진보 중도 모든 유능한 세력을 하나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화합의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전제가 있다"며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대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에 본질이라고 말했던 건 덮어두는 것이냐. 최소한 이것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 테니 화합하자' 이렇게 이야기해야 순서 아니냐. 뻔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민석 후보는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피범벅으로 만들고 이제는 됐느냐"며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잘해보자고 하느냐. 잘해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면 김 후보는 윤리 감찰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기 바란다"며 "당대표 1호 조치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우리 민주당의 전통에는 대표의 연임이 없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은 검찰 독재 정권의 탄압에서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단 하나의 예외"라며 "지금 이재명정부 시대에 연임할 이유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지킬 사람, 대통령의 비서가 아닌 국정 파트너로서 당을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검찰개혁에 이어 사법개혁을 향후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은 계엄에 침묵으로 동조했고, 대선에는 당시 이재명 대표의 파기환송으로 개입했다"며 "헌정 질서 유린이다. 조 대법원장의 탄핵은 송영길이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제주 제주시 '헤리티크 제주'에서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 이어 오후엔 인천 남동구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를 잇따라 개최합니다. 두 지역 순회경선 결과는 인천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인 이날 저녁에 발표됩니다. 당대표 후보들의 1순위 득표수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득표수가 차례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주=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제주=강주영 기자 juyo964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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