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메가스터디교육, 고등매출 꺾이고 시대인재 추격…맥스로 뚫을까
메가, 상반기 매출 0.6% 늘었지만 영업익 7.6% 줄어
핵심 고등사업 매출 정체…전년 동기와 유사한 2796억원
메가 주춤 속 최상위층 공략 '하이컨시' 매출 21.7% 성장
2026-08-20 07:40:00 2026-08-20 07:40:00
이 기사는 2026년 08월 18일 18:2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의 성장 방식에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고, 전체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고등 사업도 정체 흐름을 보였다. 반면 시대인재는 빠르게 외형을 키우며 추격하고 있다. 수능·온라인 중심 성장 공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최상위권 내신 시장을 겨냥한 오프라인 브랜드 '맥스(MEXX)'가 타개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 개원한 맥스(MEXX) 홈페이지. (사진=MEXX 홈페이지)
 
외형 성장 멈추고 이익 감소…핵심 고등사업도 '빨간불'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4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4387억원 대비 0.60%(26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589억원 대비 7.58%(45억원) 줄었다.
 
사업별로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 고등 사업 매출 감소세가 눈에 띈다. 온오프라인 강의와 모의고사, 교재 등으로 구성한 해당 사업 지난해 매출은 5538억원으로 전년 5792억원보다 5.10%(254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또한 소폭 감소했다. 해당 시기 고등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2796억원 대비 0.07%(2억원) 줄어든 2794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상반기 63.73%에서 올해 상반기 63.31%로 0.42%p 하락했다.
 
온라인 강의·교재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고등 사업 특성에 따라 두 사업 매출도 나란히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고등사업의 온오프라인 강의 매출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1585억원)보다 3.79%(60억원) 감소했다. 교재 매출 역시 작년 상반기 796억원 대비 2.79%(22억원) 줄어든 774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 성장 둔화는 대외적인 입시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으로 2027년에는 N수생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능에서 국어·영어 난도가 높아지고 사회탐구 과목으로 바꾸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나타난다. 중학생과 고1·고2 학생들의 선행학습이 확대되면서 수능 중심의 기존 사업만으로는 학생을 확보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빠르게 추격해오는 시대인재, 오프라인 경쟁 격화…'맥스'로 맞불
 
메가스터디교육이 환경 변화에 적응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경쟁사인 ‘시대인재’의 행보는 돋보인다. 시대인재 운영사 하이컨시 매출(별도 기준)은 2022년 2621억원에서 2023년 3312억원, 2024년 3819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4646억원까지 늘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1.67%(828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24년(355억원)보다 27.81%(99억원) 많은 453억원이다. 
 
절대적인 사업 규모에서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앞선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지난해 매출은 8849억원으로 하이컨시의 1.90배, 영업이익은 1210억원으로 2.67배 컸다.
 
성장률은 반대다. 메가스터디교육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 2.1% 감소한 반면, 하이컨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7%, 27.6% 증가했다. 기존 대형 사업자가 외형과 이익에서 정체되는 사이, 후발 사업자가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는 셈이다.
 
시대인재가 급성장한 이유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최상위권 학생 공략에 성공한 점이 꼽힌다. 강사진뿐 아니라 콘텐츠와 입시 데이터, 학습 관리 등을 앞세우면서 최상위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기존 강자인 메가스터디교육으로서는 과거 강사와 온라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확보했던 경쟁력을 오프라인과 내신 영역까지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초 해당 학생층 공략을 위해 신규 브랜드 'MEXX(맥스)'를 출시했다. MEXX는 최상위권 내신 시장이 타깃이다. 기존 수능 중심 사업에서 내신 영역으로 외연을 넓혔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내신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향후 고등사업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홍식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이후에는 국내 주요 학군지에 학원을 증설이 계획돼 있어 단기적인 관점(2026년 2~4분기)에서 비용 증가(선생님 채용 등)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최근 교육 여건에 있어서 고등 내신이 중요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2027년 이후에는 고등부문에 있어 오프라인 영역으로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IB토마토>는 메가스터디교육 측에 문의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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