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19주째 내림세…정부 가격조치 영향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 할인
2026-09-26 10:27:50 ㅣ 2026-09-26 10:27:50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 인하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9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음 주 국내 기름값 하락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23일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858.0원으로 전주 대비 0.6원 내렸습니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0.2원 하락한 L당 1904.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6원 내린 1830.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861.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45.9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43.4원으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손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고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합의 방안을 논의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bbl)당 113.0달러로 전주 대비 11.9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하락한 배럴당 139.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9달러 떨어진 177.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정했습니다. 휘발유는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이 한시적으로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지난 17일 대비 L당 100원 내렸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 다음 주 국내 기름값 하락 폭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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