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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베이,日올림픽 유치 최대 수혜지
아파트 가격 최대 20% 상승 전망
5년새 주민 수 4배 증가 예상
2013-09-10 11:10:29 2013-09-10 11:14:0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도쿄 올림픽 유치 성공에 올림픽 경기장이 대거 들어서는 도쿄베이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출처=IOC 홈페이지)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부동산 전문업체를 인용해 도쿄베이 인근 아파트 가격이 앞으로 20% 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하루미 지구의 아파트 가격은 제곱미터(㎡) 당 82만8000엔(약 902만원)이다. 도쿄 23구의 평균 부동산 가격인 86만8000엔(약 946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림픽 선수촌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하루미 지구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3킬로미터(km) 떨어진 곳으로 이곳으로부터 반경 8km 이내에 90% 이상의 올림픽 경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로 건설 산업은 4750억엔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이며 그 중 부동산 부문은 1520억엔의 투자 유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의 장미빛 전망도 이어졌다.
 
도이치증권은 지난 1964년 올림픽이 황무지였던 코마자와 지역을 주거지로 탈바꿈시킨 것을 예로 들며 "2020년 올림픽은 도쿄만 부동산 시장을 달굴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타니 요지 도이치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원이나 경기장 등 인프라 시설이 갖춰지고 교통의 편의성이 확충될 경우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림픽 개최지의 중심이 될 하루미 지구를 가르키며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곳이 곧 황금의 땅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쿠시마 다이스케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도 "올림픽은 도쿄 외곽 지역에 살던 사람들을 이 지역으로 끌어들일 매력이 충분하다"며 "이는 토지 가격 상승 요인이 된다"고 언급했다.
 
맥쿼리 증권과 도쿄 정부가 공동으로 연구한 조사에 따르면 도쿄베이 지역의 거주자 수는 지난 2010년의 1만1030명에서 2016년 4만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 수 역시 2010년의 4만7000명에서 2016년 9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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